▲ 박근혜 대통령의 5자회담 제안을 거부한 민주당.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민주당이 6일 박근혜 대통령의 5자회담 제안을 거부했다.

정호준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전병헌 원내대표는 1대 1 단독회담을 고수하면서 박 대통령의 5자회담 제안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국정과 민생안정을 위한 목적이라면 여야 간 어떤 형식의 대화도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청와대가 현 정국의 심각성과 그 해결책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 정국의 문제는 제1야당의 대표가 당초 제안한 대로 1대 1 여야 영수회담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현 상황에 대한 서로 간의 인식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해법을 논의하는 것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박 대통령의 5자회담 제안을 거부한 것은 5자회담에 들어갈 경우 사실상 국회 원내 협상을 청와대로 옮겨서 하는 것으로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박 대통령은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5자회담을 제안했다.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각종 국정현안이 원내에 많은 만큼 여야의 원내 대표를 포함한 5자 회담을 열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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