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연 성공할까? 국립과천과학관 광장에서 나로호 발사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 ⓒ뉴스천지

25일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힘차게 날아 올랐지만 결국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지난 19일 나로호 발사 7분 56초를 남긴 시점에서 발사 중지명령이 내려져 발사 자체가 불발로 이어졌던 것과 달리 성공적인 발사로 궤도진입에 실패하리라곤 예상치 못했다.

▲ 숨죽여 나로호 발사 광경을 대형스크린을 통해 지켜보고 있는 아이들. ⓒ뉴스천지

이날 국립과천과학관 광장에선 300여 명의 아이들이 오후 4시부터 대형스크린에 비친 나호로를 숨죽여 지켜보고 있었다. 오후 5시 나로호가 순조롭게 발사되자 아이들은 들고 있던 풍선을 하늘위로 올려 보내며 환호성을 쳤다.

▲ 성공했으면 좋았으련만…. 나로호 발사 성공 염원 담은 풍선 날리기. ⓒ뉴스천지

국립과천과학관 첨단기술관에서 근무하는 김미경 씨는 “지난번 나로호 발사가 실패로 돌아 갔을 때 마음이 많이 아팠다. 어깨가 축 쳐진 모습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을 보며 오늘은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번에도 결국 궤도진입에 실패한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포항교육청 산하 ‘포항과학 발명캠프’에 60여 명의 학생들을 이끌고 과천과학관을 찾은 한 교사는 “발사성공 시 기뻤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가 아쉽다. 하지만 현재도 러시아 기술이 대부분인데 다음엔 100% 우리 기술로 쏘아 올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시 율목 초등학교 6학년 강한빛 군은 “아쉽긴 하지만 우리나라가 우주에 대해 더 많은 발전을 할 것 같다”며 “블랙홀에 발전기를 설치해서 에너지를 끌어당기는 나라도 우리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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