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6,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시즌 8호 홀드를 기록했다. 선발 클리프 리는 7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필라델피아 이적 후 5연승을 내달렸다.

박찬호는 25일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앞선 8회 선발 클리프 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 1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잘 막아내며 팀 승리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첫 타자 제레미 리드는 내야안타가 될 뻔했지만 2루수 체이스 어틀리의 호수비로 잘 잡아냈다. 다음 타자 앙헬 파간은 볼카운트 2-1에서 위력적인 몸쪽 투심패스트볼을 찔러 넣어 스탠딩 삼진 처리했다.

이어 루이스 카스티요도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이날 등판을 마쳤다. 특히, 볼카운트 2-2에서 카스티요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공은 이날 최고구속인 95마일(153km)이 나오는 등 구위가 좋았다.

박찬호는 모두 12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8개를 기록했고, 지난 7월 17일 플로리다 말리스전에서 홀드를 기록한 후 오랜만에 홀드(8홀드)를 기록했다. 시즌 기록은 3승 2패 평균자책점은 4.52에서 4.48로 소폭 낮췄다.

클리블랜드에서 이적한 클리프 리는 7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 8연승을 달렸고 이적 후 5연승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해 시즌성적은 12승 9패에 평균자책점 2.63이 됐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9회초 1점을 더 추가해 6-2로 승리해 72승 50패를 마크하며 2위 애틀랜타에 7게임을 앞선 지구선두를 유지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해 다저스에 이어 올 시즌에도 가을잔치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