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로 EU, 덴마크,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다.

박 전 대표는 먼저 우리나라와 수교 20주년이 되는 헝가리와 수교 50주년을 맞는 덴마크를 각각 방문해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헝가리에서는 라슬로 쇼욤 대통령, 카탈린 실리 국회의장 등을 만난 뒤,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압달라 살렘 엘 바리드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방문할 예정이다.

덴마크에서는 마그레테 2세 여왕을 예방하고 벨기에로 이동해 브뤼셀의 EU집행위원회를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주제 마누엘 바로수 집행위원장 등 EU 측 고위인사를 면담하고 한-EU 자유무역협정 조기체결을 위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의 이번 유럽 방문에는 한나라당 내 친이계인 안경률·김성태 의원과 친박계 유정복·김태원 의원 등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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