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 ⓒ천지일보(뉴스천지)

서해선 복선전철ㆍ충남 보훈공원 조성ㆍ충청 유교문화원 건립ㆍ대산∼석문∼가곡 도로 건설ㆍ자동차 의장·전장 고감성 시스템 육성 등 내년 국비 반영 요청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15일 하반기 국비 확보를 위해 정부 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찾았다.

안 지사는 이날 기재부 예산실장, 예산총괄·사회·경제·행정예산 심의관 등을 만나 도내 주요 현안사업이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안 지사가 이날 기재부에 들고 간 사업은 모두 5건으로 ▲충남 보훈공원 조성 ▲충청 유교문화원 건립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자동차 의장·전장 고감성 시스템 육성 ▲대산∼석문∼가곡 도로 건설 등이다.

내년 사업 중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충남도의 발전 전략에 부합하고, 시급성과 중대성 등을 고려,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충남의 정신문화 계승 발전, 환황해 중심지 도약을 위한 물류기반 확충,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 등 핵심 현안만 추려 간 것이다.

우선 충남 보훈공원은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내 5만 1291㎡에 100억 원을 투입해 충혼탑과 영령실, 호국동상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안 지사는 내년 20억 원의 국비를 요청했다.

충남도는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도민의 호국의지와 애국정신을 고취하는 보훈공원을 내포신도시 내에 조성해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을 명예롭게 하는 전국적 명품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안 지사는 또 충청유교문화원 역시 충남의 정신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것 중 하나로 ▲윤리의식 회복의 한 방편으로 전통 유교정신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 ▲충청유교문화재의 복원 및 현대적 활용을 통한 전통문화 계승 ▲충청유교문화재 연구, 보존, 전승을 통한 지역 정체성 확립 등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뒤, 내년 예산안에 기본 및 실시 설계비를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충청유교문화원은 총 280억 원을 투입, 기호유교문화유산이 산재한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일원에 연구동과 수장고, 체험실, 교육동, 전시실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총 3조 9285억 원을 투입, 홍성에서 경기도 화성까지 총연장 89.2㎞ 연결하는 사업으로, 안 지사는 ▲수도권 서부와 서해안지역을 연결하는 물류수송망 구축 ▲서해안지역 개발 인프라 구축 및 국토의 균형개발 촉진을 위해 내년 공사비 600억 원 반영을 요청했다.

대산∼석문∼가곡 도로는 총 29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3.6㎞, 왕복 4차로로 건립하는 사업으로, 안 지사는 내년 잔여 사업비 648억 원을 반영해 줄 것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특히 국가 전략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의 집적화와 대산항 물동량 증가, 항만 배후 산업단지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화물수송 수요 급증에 따라 이 도로 건설을 조속하게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서해선 복선전철과 대산∼석문∼가곡 도로 건설은 환황해 중심 도약을 위한 물류 기반 확충 전략과 맞닿고 있다.

자동차 의장·전장 고감성 시스템 육성은 충남테크노파크(자동차센터)에 470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안 지사는 ▲자동차 고감성 욕구 증폭에 따른 고품질 소재·부품 기술개발이 절실하고 ▲충남은 자동차 부품·인테리어·IT·소재 업체 등이 집적해 융복합이 용이하기 때문에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업 내용은 ▲웰빙 인테리어 및 실내 환경 시스템 개발 ▲고감성 테스트(감성평가) 기반 구축 등으로, 안 지사는 이를 위해 내년 98억 원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앞선 지난 10일 역시 기재부를 방문한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는 기재부를 방문해 23건 2820억 원 반영을 요청한 바 있으며, 박정현 도 정무부지사는 22일 기재부를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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