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엔진고장으로 러시아 지역에 비상착륙했던 대한항공 여객기의 탑승객들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전날인 2일(현지시각)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고객 270여명을 태우고 미국 시카고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KAL) 소속 777-300 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러시아 추코트카 자치구 아나디리 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보도했다.

기장은 여객기 왼쪽 엔진의 윤활유 유압이 급속히 떨어지는 고장이 발생하면서 아나디리 공항에 비상 착륙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지 공항은 구조팀을 대기시키는 등 비상사태를 위한 준비를 했지만 착륙은 무사히 이뤄졌다.

대한항공 측은 엔진 부품과 기술요원들을 실은 보잉 747-400 구조 여객기를 현지로 급파, 고객 수송에 나섰다.

구조 여객기는 3일 0시 45분(한국시간 2일 오후 9시 45분) 현지에 도착해 승객들을 태우고 오전 3시 30분께 서울로 출발했다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서울에서 부품과 기술 요원들을 실은 구조 여객기를 현지로 급파해 승객 수송에 나섰고 승객들을 태운 수송기는 3일 오전 6시 50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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