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이 자신의 생일인 18일 발표한 첫 솔로 앨범 'Heartbreaker'. 손에 들고 있는 사과는 앨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심장'을 의미한다.

연일 돌풍을 일으키며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빅뱅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첫 솔로 앨범 ‘Heartbreaker’가 음악평론웹진 이즘(www.izm.co.kr)으로부터 무난한 합격점을 받았다.

이즘(음악평론가 임진모 대표)은 음악전문사이트 몽키3에 ‘지드래곤의 겁 없는 홀로서기’란 제목의 앨범리뷰를 싣고 지드래곤의 1집 솔로 앨범에 별 다섯 개 중 세 개의 평가점을 줬다.

리뷰 글 첫머리는 ‘13살 나이에 와서 쉴 틈 없이 달려 왔어. 멋모르는 자신감 내겐 가장 큰 무기였어’라는 1집에 실린 ‘소년이여’의 노랫말로 시작된다.

이즘은 “처음 하는 홀로서기에 두렵기도 하련만 지드래곤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결연한 의지를 솔로 앨범의 첫 곡 ‘소년이여’에 새겨 넣었다”며 “최고 인기그룹 빅뱅의 리더다운 배짱이다. 이런 자신감이 허언은 아닌 듯하다”는 말로 앨범의 완성도에 어느 정도 동조했다.

발매 전부터 떠들썩했던 표절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번 앨범을 통해 지드래곤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그간 논란이 되어온 스스로의 역량에 대한 의문을 불식시키려는 듯 지드래곤이 단독으로 프로듀싱했다”며 “우선 앨범 발매 전부터 불거진 표절논란이 일단락되어야 더 잘 알 수 있겠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서 지드래곤의 감각이나 자기 음악에 대한 장악력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존의 빅뱅 음악스타일과 차별화를 이루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로는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의 강조를 들었다. 이즘은 “파워풀한 랩에서 생기는 둔탁한 바운스를 추진력으로 했던 빅뱅의 댄스뮤직과 달리 날씬하고 말끔하게 소리를 뽑아냈다”며 “빅뱅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평했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타이틀곡 ‘하트브레이커’에 대해선 “빠른 속도의 래핑이 곡을 압도하지만 가사 전달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악센트를 줘야할 곳에서는 가사를 잘근잘근 씹으며 이별의 아픔을 느낌있게 전달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리뷰는 “경량급의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와 꼬마 마초의 자아가 공존하는 앨범은 지드래곤만의 호흡으로 당당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지드래곤의 행보를 주목하라”는 기대감을 자아내는 말로 끝을 맺었다.

현재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은 몽키3 일일차트에서 타이틀곡 ‘하트브레이커’가 1위를 차지, 뒤이어 ‘소년이여’가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20위권 내에 8곡이 포진해 있는 등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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