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나라사랑 전국 다문화가정 자녀 글짓기 대회 시상식에 참가한 관계자와 수상자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 강한대한민국범국민운동본부)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강한대한민국 범국민운동본부와 UPF가 공동주최한 ‘제1회 나라사랑 전국 다문화가정 자녀 글짓기 대회 시상식’이 지난달 29일 도원빌딩 강당에서 열렸다.

강한대한민국 범국민운동본부(회장 설용수)와 UPF(회장 윤정로)는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한국인이 지녀야 할 자부심을 확인하고, 다문화가정 자녀가 중심이 되어 나라사랑 문화를 확산시키는 장이 되기를 바라며 국가보훈처와 세계일보 등의 후원을 받아 글짓기 대회를 진행했다.

지난 5월 9일부터 6월 12일까지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느낀 나라사랑’이라는 주제의 작품신청을 받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초등부에서는 강동원(순창초 6), 중등부에서는 한희영(설악중 3), 고등부에서는 오주환(전주고 2) 학생이 영예의 대상(국가보훈처장상)을 차지했다.

중등부 대상을 받은 한희영 학생은 “응모는 했지만, 상을 받으리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대상이라는 소식에 놀랐어요. 다문화 자녀로서 지난 6월 초 휴전선 근처 민통선에 갔다 온 마음을 글로 표현한 건데 대상을 받아 기뻐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고등부 대상을 차지한 오주환 학생은 “고등학교 등교 첫날부터 저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우리 학교 6.25 학도의용군 충혼비가 있는데, 나라를 지켜준 선배 호국 영령들이 오늘 대상을 받도록 해준 것 같아요. 용감한 선배님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절대 잊지 않을래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수상의 영광을 안은 전체 33명의 학생은 각각 상장과 강한대한민국범국민운동본부에서 수여하는 장학금과 상품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설용수 회장, 윤정로 회장, 김효종 한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 회장 등 대회 관계자들 및 대회 입상자의 가족들 100여 명이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설용수 회장은 환영사에서 “글로벌시대, 진정한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갈등을 넘어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 중심에 다문화가정 자녀가 있고 다인종의 상징인 오바마가 세계를 이끄는 미국 대통령이 되었듯이 다문화가족 자녀가 대한민국의 진정한 리더가 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진 환영사에서 윤정로 회장은 “자신의 생활 속에서 느낀 나라사랑 정신과 생각들을 글로 표현해 준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게 감사하다”며 “다문화가정 자녀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대표로 행복하고 밝게 자라서 나라를 빛내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김효종 한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다문화가족 자녀가 성장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다문화 자녀에게 올바른 국가관 고양과 다문화자녀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고 나라사랑문화를 확산시킬 기회의 장을 마련한 국가보훈처와 강한대한민국범국민운동본부에 고맙다”고 감사 마음을 전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태재 박사((사)한국특별활동연구원 회장)는 “출품작들을 보니 다문화가정 자녀가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자신의 꿈과 세계를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짓기 공모전을 통해 다문화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어 향후 다문화공동체 형성에 이바지하는 글짓기 대회로 발전하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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