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문하는 북한 측 조문단 핵심 인사의 직위가 장관급이거나 그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오랜만에 남북 고위급 정계 인사들의 만남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을 방문하는 북측 인사는 김기남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양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부장, 원동연 조선 아시아태평양 위원회 실장, 맹경일 조선 아시아태평양 위원회 참사, 리 현 조선 아시아태평양 위원회 참사, 김은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기술일꾼 등 6명이다.

특히 김기남 비서는 2005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을 때 병문안을 왔던 인물로 장관급 이상의 직급이다. 올해 83세의 고령임에도 김정일 위원장을 가장 많이 수행하는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김양건 부장은 우리나라의 통일부 장관과 같은 직급이며, 원동연 실장과 맹경일 참사도 장관급 회담 대표에 자주 얼굴을 비친 인물들이다.

한편 20일 입관식에서 이희호 여사가 김 전 대통령에게 드리는 마지막 편지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 여사는 대통령에게 수건과 자신의 자서전 ‘동행-고난과 행복의 회전무대’ 책갈피에 마지막 편지를 끼워 넣기로 했다.

최경환 비서관은 “여사님께 양해를 구해 가능하면 편지내용도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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