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인권단체의 여성 사제 허용 촉구를 지지하고 나섰다.

오는 28~29일 양일간 전 세계 종교단체 지도자와 인권활동가, 종교학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톨릭에 여성사제 허용을 촉구하는 인권포럼이 애틀랜타 카터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여성을 위한 신앙의 동력화’를 주제로 열리며 카터 전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시사주간지 타임과 인터뷰를 통해 “간호사나 교사가 될 수 있는 여성이 신부는 될 수 없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신의 눈앞에 여성은 남자와 동등하지 않다고 명령함으로써 여성 차별의 전형을 만들었다”고 가톨릭의 제도를 비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종교계의 여성 차별에 대한 반발로 지난 2000년경 미국 남침례교를 탈퇴한 전력이 있다. 카터는 남침례교가 여성의 목사 안수를 불허하는 결정을 내리자 아내와 함께 여성 목사를 허용하는 다른 침례교회로 옮겼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