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종교연구에 평생을 몸담아 온 소전 정진홍 교수의 희수(77세)를 기념해 오는 22일 오전 10시 만해NGO센터에서 심포지엄이 열린다.

종교연구에서 항시 ‘정직한 인식과 열린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정진홍 교수의 가르침을 반추하기 위해 ‘소전 정진홍 희수기념 문집발간위원회’에서는 ‘종교적인 인간(Homo Religiosus), 그 하나의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소전의 학문세계가 종합적으로 검토되는 자리를 마련한다.

정 교수는 1970년대 이래 한국 종교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후학들에게도 커다란 학문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희수를 맞이하는 그의 학문세계를 조명하는 일은 한 명의 학자가 40여 년 동안 어떤 연구를 해왔는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동안 종교연구를 선도하면서 새로운 경향의 연구를 포함하여 다양한 연구 영역에 관심을 보여 왔다. 그의 학적 세계에 대한 논의가 곧바로 한국에서의 종교연구 전반을 검토하는 자리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까닭이다.

이런 맥락에서 정 교수의 학문세계를 주제로 개최되는 한국종교문화연구소(이하 한종연)의 심포지엄은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소전의 학문세계를 조명하면서 한국의 종교 연구가 한꺼번에 성찰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부각되는 내용은 ▲소전의 학적 문제의식과 그가 특히 관심을 보였던 주제와 영역 ▲소전의 관점이 한국의 종교학계, 종교계, 사회에 미친 영향과 효과 ▲소전 종교학의 한계는 무엇이며 후학들이 계승·극복해야 할 측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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