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하수처리장 내 842.4㎾급 설비, 연간 2억 8천만 원 수익

▲ 강릉하수처리장 태양광발전소 (사진제공: 강릉시청)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강릉시가 ‘강릉 저탄소 녹색시범도시조성’과 연계한 2012년 환경기초시설 탄소 중립프로그램사업으로 추진한 강릉하수처리장 태양광발전소가 2013년 3월에 준공돼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총사업비 48억 원(국비 50%, 도비 10%, 시비 40%)을 들여 강릉하수처리장 내 생물반응조, 2차 침전지 등에 태양광발전설비 842.4㎾ 설치 및 단지 내 가로등 50기를 태양광가로등으로 교체 완료해 본격적으로 전력생산에 들어갔다.

이번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소(솔향 강릉태양광발전소 1호)는 시간당 최대 842.4㎾ 발전이 가능한 규모로 선풍기 1만 5300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가정 300가구에 연간 전기 공급이 가능한 발전량이다.

이는 전기발전사업허가를 득한 사업으로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이며, 전기 생산뿐 아니라 생물반응조 및 침전지의 녹조방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평균 일일 3.5시간 발전 기준으로 107만 6천㎾의 발전이 가능해 한전 및 태양광의무사용 발전사업자(RPS제도)에 판매해 연간 2억 8천만 원의 수익이 발생하며, 20년생 소나무 6만 8800그루(65ha)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479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가 있다.

홍성태 녹색도시과장은 “금번 운영 중인 태양광발전소는 2011년 6월부터 가동 중인 홍제 정수장 소수력발전소(솔향 강릉소수력발전소)와 더불어 전국 지자체 최초로 태양광과 소수력발전소를 동시 운영 중이며 신재생에너지 의무발전사업자에게 판매하는 공급인증서(REC)를 발급받아 향후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으로 연간 6억 3천만 원의 수익이 예상되고 이는 시설운영 및 환경기초시설 탄소 중립사업으로 재투자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에서는 앞으로도 공공시설물 및 유휴공간을 활용해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통한 저탄소 녹색 도시조성 및 친환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의 초석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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