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광복절,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소재 자산에서 일본이 일제시대 한민족의 정기를 차단하기 위해 박았던 쇠말뚝을 뽑는 행사가 열렸다.

여주 군민들과 이기수 여주군수가 참여한 가운데 쇠말뚝 뽑기 및 정안기원제가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1.5m 길이 쇠말뚝이 뽑힌 자리에는 자산의 흙으로 다시 채워졌고, 그 앞에는 자산의 풍수지리학적 설명과 함께 쇠말뚝을 제거한 이유가 기록된 표지판이 세워졌다.

이기수 군수는 “자산은 강원도와 충청도 경기도가 합류하는 지역으로 일본이 일제강점기에 쇠말뚝을 박아 우리나라의 기맥을 차단하고자 만행을 저지른 현장이다. 이에 광복절 제64주년을 맞아 쇠말뚝을 제거하고 정안기원제를 개최함으로 혈맥과 국운융성의 기를 찾기 위해 이런 행사를 가지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수십 년간 한민족의 정기를 차단해 왔던 이 쇠말뚝은 당분간 여주군 향토사료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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