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16일 총 2조 원 규모의 특별 설비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두 은행은 “펀드조성이 기업들의 설비투자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각각 1조 4천억 원, 6천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기업 설비투자 자금으로 지원키로 했다. 운용방안은 직접공급과 사모펀드를 통한 간접공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직접공급 방식은 심사에서 뽑힌 기업이 원하는 방식으로 두 은행이 공급하는 것이다. 금융수단으로는 우선주, 보통주, 장기회사채, 전환사채 등을 활용하며 통화는 원화, 미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 다양한 형태다.
산업은행은 인프라구축 등 투자 리스크가 크거나 개별기업에서 부담하기 힘든 대규모 투자를 중심으로, 기업은행은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투자를 중심으로 각각 지원하게 된다.
간접공급 방식은 자산운용사와 증권사의 사모펀드 및 사모투자펀드(PEF)로 투자자금의 40%를 설비투자펀드를 통해 공급하는 것이다. 사모펀드는 기업 설비투자를 주요 목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사모펀드는 우선주, 보통주, 장기회사채 등 금융수단이 활용되고 PEF는 보통주 인수가 주로 활용될 전망이다. 사모펀드와 PEF 선정은 민간자금 모집 규모와 과거 운용경험, 수수료 등을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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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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