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의원친선협회 회원 함진규·이운룡 의원 동행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호주 의원친선협회 회장인 새누리당 원유철(경기 평택갑) 의원은 19일부터 26일(호주 현지시각)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같은 당 함진규·이운룡 의원과 함께 호주와 피지를 공식 방문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호주 정부의 정책백서에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해야 할 4대 아시아 주요언어에 한국어가 빠진 것과 관련해, 이를 다시 포함시켜줄 것을 촉구하고,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호주 거주 한국인 대상 테러에 대한 안전 대책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지난 1월 원유철 회장을 비롯한 한·호주 의원친선협회 회원 전원은 호주 정부의 대아시아 정책백서에 한국어를 주요 아시아 언어로 다시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길라드 총리를 비롯한 호주 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

원의원을 단장으로 한 이번 방문단은 호주의 John Hogg 상원의장과 Dominello 시민부 장관을 만나 호주 정책백서에서 한국어 재포함을 비롯한 한·호주 간 주요 정치·경제 현안을 집중 논의하고, Julie Owens 한·호 친선협회 회장과 양국 의원 외교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호주 길라드 총리 면담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 의원은 시드니 대학과 SBIT 대학에서 ‘한-호주 양국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 ‘북한의 위협과 한반도 안보 상황’을 주제로 특강도 할 예정이다.

한편, 피지에서는 난디 한글학교를 방문하여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한글학교 운영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교민들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원 의원은 “한국과 호주의 2012년 교역액은 323억불로 호주는 한국의 7위 교역국이며, 한국은 호주의 4위 교역국으로서 양국은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의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아태지역의 핵심 중견 국가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면서 “한국어 교육 기회 제공은 호주 내 젊은이들에게 곧 미래의 경제적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어를 아시아 주요언어에 다시 포함시켜 줄 것을 이번 방문에서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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