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민족학교 독도학당 “양심적 일본인과 아베 정권에 일침”

▲ (사진제공: 부산민족학교 독도학당)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일본의 우경화 발언으로 한일관계가 급랭한 가운데 일본 시민단체 회원이 독도를 방문키로 해 눈길을 끈다.

일본 시민단체인 ‘다케시마를 반대하는 시민모임’ 소속 회원 5명은 중국 유학생 10명과 함께 22일 독도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들 회원의 독도 방문은 부산민족학교 독도학당(김희로 이사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21일 부산시청에서 ‘일본 지식인, 다케시마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독도가 한국 땅임을 입증할 수 있는 일본 고문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부산민족학교 독도학당 김희로 이사장은 최근 ‘천지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패전한 일본이 평화헌법을 개정해 군국주의로 가려고 한다.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도발한 데 대해 정당했다고 얘기한다”면서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이) 이웃 나라 영토까지 넘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양심적인 일본인과 연대해 아베 정권에 일침을 가한다는 의미에서 독도를 함께 방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이와 함께 일본에 있는 양심적인 지성인과 함께 (한국이)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일본 군대가 독도에 직접 상륙하지 않겠지만, 일본 내 우익세력을 통해 상륙 시도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독도에 대해 관념적으로 우리 영토라고 알고 있고 왜 우리 영토이며 왜 지킬 가치가 있는지 잘 모른다”면서 이를 홍보하는 게 우리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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