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한 관리 당부… 구근 30℃ 이하 보관

▲ 구근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프리지어. (사진제공: 충남도농업기술원)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지가] 충남도농업기술원이 프리지어 구근을 30℃ 이하에 보관하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최근 당부했다.

2∼3월에 절화 수확이 끝난 프리지어는 5월경 구근을 수확해 가을에 심을 때까지 구근저장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프리지어 구근은 5월 중 수확기에 휴면상태에 들어가 가을철 저온기에 다시 잎과 꽃이 만들어지고 겨울철에 꽃이 맺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여름철 프리지어 구근관리가 한해 농사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데, 장마철 습기가 많은 상태에서 프리지어 구근은 부패되기 쉽고, 30℃ 이상의 고온에 장기간 노출되면 구근의 싹이 말라 절화품질이 크게 나빠지게 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프리지어 구근의 간이저장 방법으로 수확한 구근을 벤레이트티수화제 500배액에 담가 소독한 후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통풍이 양호한 하우스 안에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또 보관 시 온도는 30℃ 이하, 습도는 80% 이하로 관리해야 하며, 잦은 강우로 습기가 많은 날에는 환풍기 등을 이용해 습기를 배출시키도록 한다.

건조 저장고를 이용할 때에는 수확된 구근을 완전히 건조해 저장고 온도를 27℃로 저장하며, 상자에 넣는 구근 량은 상자높이의 2/3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때 상자 높이는 7∼8층까지 쌓아도 가능하며 저장 중 곰팡이의 발생을 막기 위해 환풍기로 저장고내 공기를 순환시켜 주면 된다.

농업기술원 미래농업연구과 최원춘 연구사는 “프리지어는 우수품종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우량 구근의 확보가 풍년농사를 좌우한다고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는 수확 후 습기가 많은 6월 장마철과 고온이 지속되는 7∼8월에 철저한 구근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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