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5000명, ‘비정규직의 정규화’ 요구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123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행사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노동기본권 보장하고 사회공공성 쟁취하라! 투쟁”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근로자의 날인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123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행사를 개최했다.

1만 5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 민주노총은 비정규직의 정규화와 최저임금 현실화 등을 요구했다.

양성윤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는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살 권리가 있다”며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감행하면서도 막지 못한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은 노동자들을 절망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자의 권리를 배제한 이른바 ‘노사정 타협’은 허위이고 기만이다”라며 “절망과 죽음의 늪에서 전체 노동자를 구원할 힘은 바로 우리 민주노총이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노총 조합원 3000여 명은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숭례문 로터리, 한국은행 로터리, 을지로 입구, 서울광장 순으로 행진을 벌였다.

공무원노조 조합원 200여 명은 오후 1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 공공운수노조연맹 조합원 500여 명은 서울광장 등에서 사전대회를 열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인천, 강원, 충북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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