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월 7일)는 57회째 맞는 ‘신문의 날’이다. 1896년 <독립신문(獨立新聞)>이 창간된 이날을 기하여 61주년이 된 1957년 4월 7일에 한국신문편집인협회가 창립되고, 이날을 신문의 날로 정하고 신문윤리강령을 선포했던 것이다.

언론 규범을 담은 신문윤리강령은 국내 각 신문사마다 신문 지면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라는 문구를 명문화하여 언론사와 이에 종사하고 있는 언론인들이 귀감으로 삼고 있다.

신문을 포함한 언론은 국가·사회의 바른 토대(土臺)와 국민 행복을 담보하는 그릇이다. 그러기에 언론인은 모든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정의를 곧추세우고 정론직필(正論直筆)을 그 그릇에 담고 있다. 아직 세계가 보는 우리나라의 언론자유지수는 낮다. 국제 언론감시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RSF)’가 발표한 ‘2013 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이 179개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50위를 차지하고 있는바, 국가와 국민 이익을 위하여 언론 자유의 신장은 불가피한 일이다.

언론의 존재 가치는 절대적이다. ‘나는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는 미국의 제3대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의 명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오늘날 민주주의가 정착된 근저에는 언론이라는 지주대가 자리해왔다. 국내에서도 언론이 입법부·사법부·행정부에 이어 제4부라는 명칭은 이미 오래전부터 국민 사이에서 일반화돼 왔던 내용으로서 이는 과거나 현재에도 언론의 존재와 언론인의 사명과 역할이 막중함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제1회 신문주간의 표어는 ‘신문은 약자의 반려’라는 내용이었고, 올해의 표어는 ‘내 손안에 신문 나의 경쟁력’이다. 따라서 본지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독자들의 경쟁력에 부응하기 위해 그 본분에 충실하고자 한다. 특히 문화와 종교 등 사회규범면을 특화하여 직장인, 주부, 청소년 등 폭넓은 독자층들에게 두루 읽혀지는 종합정보매체로서 소임을 다해 나갈 것이다. 비록 전국종합일간지 천지일보(온라인 ‘뉴스천지’)가 후발 주자로서 애로가 있긴 하나, 클린미디어로서 유익하고 신선한 볼거리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신문의 날을 맞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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