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만 도민과 함께 ‘행복 충남 새로운 100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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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시대 충남도청 힘찬 새 출발’… 박근혜 대통령 비롯해 5000여 명 참석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충남도(도지사 안희정)가 4일 개청식을 거행하면서 힘찬 새 출발을 했다.

충남도는 이날 21세기 환황해권 중심도시, 내포신도시 신청사에서 210만 도민과 함께 ‘행복 충남 새로운 100년’을 선포했다.

‘행복 충남 새로운 100년을 여는 날’을 슬로건으로 정한 이날 개청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안희정 지사, 이준우 도의회 의장, 도내 시장·군수, 지역 국회의원, 이웃 시·도 광역단체장, 전직 충남도지사, 해  외 교류단체장, 지역 기관·단체장, 도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해 축하와 응원의 뜻을 전했다.

이날 개청식은 특히 도청 내에서 열린 행사로는 개도 이래 최대 규모이고, 박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지방 행사이자, 현직 대통령의 첫 자치단체 개청식 참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 오른쪽부터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박근혜 대통령, 안희정 충남 도지사, 이준우 충남도의회 의장 등이 4일 충남도청 개청식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행사는 식전행사와 공식행사, 식후행사 등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도민 모두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상설행사도 마련했다.

 

 

식전행사는 15개 시·군에서 생산한 쌀로 만든 대형 시루떡 커팅식을 시작으로, 충남국악단의 대북공연, 합창단 축하공연, 국악연주가 이광수 씨의 ‘비나리’, ‘신모듬’ 공연, 국악관현악단 ‘팝페라’ 공연, 각계각층 축하 영상 메시지 등이 진행됐다.

공식행사는 안희정 지사의 기념사와 충남비전 영상물 상영, 비전 선포 축하 이벤트, 축사, 축하 노래 등으로 이어졌으며, 가수 홍경민 씨와 태진아 씨 축하공연, 농악단 공연 등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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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충남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지역 균형 발전과 국민 통합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다해왔다”며 “신청사 개청을 계기로 행정 서비스와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서해안 시대 중심이자 최적의 거점으로 더 크게 도약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중국과 가장 가까운 서해안을 안고 있는 충남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정부는 충남을 대한민국 성장 동력의 핵심지역이자 물류의 중심으로 육성해가겠다”고 강조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충남도청 개청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그러면서 “서해안의 항만과 내륙의 연결 교통망을 구축해 충남을 대중국수출의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일은 정부와 충남도가 함께 이뤄가야 하는 미래의 비전”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충남은 우리 과학기술의 내일을 이끌어갈 창조경제와 창조산업의 중심이기도 하다”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 거점을 구축하고, 창조과학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만드는 일에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하며,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충남의 새로운 도약을 꼭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충남은 대전청사 80년 동안 식민통치와 해방, 분단과 전쟁을 이겨내고, 70∼80년대에는 산업화 주역으로, 90년대 정부 제2청사 이전과 2012년 세종시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중심으로서의 역사적 임무를 다해왔다”며 “내포시대에는 세계 경제의 아시아 시대를 대비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안희정 충남지사가 4일 충남도청 개청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어 “아시아가 세계 1등 경제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새로운 발전은 서해안을 따라 열리고 있다”며 “당진항과 대산항, 서산항을 중심으로 한 충남의 서해안은 아시아로 향하는 관문이 될 것이며, 각 시·군은 새로운 국가 도약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내포시대의 또 다른 역사적 의미는 ‘행복시대’ 구현이며, 새롭게 조성되는 내포신도시는 행복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충남의 상징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며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하며, 어른에서 아이까지, 남성과 여성이, 노인과 청년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아무런 차별 없이 골고루 행복한 시대, 바로 내포시대가 만들고자 하는 충남의 새로운 미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 4일 충남도청 개청식에서 (왼쪽부터) 서경옥 충남도 여성단체협의회장, 이준우 충남도의회 의장,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서채현 내포초등학생, 안희정 충남지사, 박혜경 충청남도 여성장애인연대대표, 송태진 충남도 노인회장이 비전 선포 버튼터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끝으로 “분권과 균형은 국민의 고른 행복을 위해서도, 국가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지켜가야 할 가치이며,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라면 내포신도시는 충남 균형발전의 상징”이라며 “지난 농경시대와 산업화 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충남은 21세기 새로운 중심축이 될 내포신도시에서 대한민국의 견인차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충남도청 신청사는 14만㎡의 부지에 본관과 의회, 별관, 문예회관 등 4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으며, 건축 연면적은 10만 4933㎡이다.

 

▲4일 충남도청 개청식 기념으로 (왼쪽부터) 성무용 천안시장, 이준원 공주시장, 이시우 보령시장, 복기왕 아산시장, 이완섭 서산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이준우 충남도의회 의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기원 계룡시장, 이철환 당진시장, 박동철 금산군수, 이용우 부여군수, 이석화 청양군수, 나소열 서천군수, 김석환 홍성군수, 최승우 예산군수, 진태구 태안군수가 15개 시·군에서 생산한 쌀로 만든 대형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충남도청 개청식 식전행사로 농악이 펼져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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