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북한이 6자회담 합의로 가동을 멈췄던 영변 5MW 흑연감속 원자로를 재가동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2일 유감의 뜻을 밝히고 합의 준수를 촉구했다.

외교부 조태영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그간 이뤄진 합의들과 약속들을 지켜야 할 것이며, 한반도 비핵화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로서는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태영 대변인은 한반도 상황에 급격한 변화가 있다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현재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전 정부부처가 긴밀히 협조하고 공조하면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외교안보장관회의에서 “북한 도발 시 강력하게 응징하는 게 필수이지만 강력한 외교적, 군사적 억지력을 통해 북한이 감히 도발할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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