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까지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 운영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 환경녹지국(국장 이필영)이 내달 말까지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필영 환경녹지국장은 28일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매년 반복되는 봄철 산불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4월 30일까지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예방 활동 및 산불경계 근무를 강화하는 등 산불방지를 위해 비상태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충남도 환경녹지국은 최근 때 이른 기온상승으로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어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함에 따라 산불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격상하는 한편 관계공무원과 산불감시 인력을 산불발생 취약지에 증원 배치하거나 순찰을 강화하는 등 산불방지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이필영 환경녹지국장은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애써 가꾸어 놓은 울창한 산림이 한순간의 실수로 산림을 파괴하는 일이 없도록 산불예방 활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충남도는 산불대책본부 근무인원을 확대하고, 기동단속반을 운영해 산불의 주요 원인이 되는 산림주변에 있는 논밭두렁 태우기와 농업부산물 소각을 금지시킬 계획이다. 주요 등산로에 대해서는 산림 내 인화물질 반입을 통제해 산불발생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특히 산불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청명․한식일 전후에는 도청을 비롯한 전 시․군 공무원이 산불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근무를 실시해 묘지단장 및 성묘를 위한 입산자를 대상으로 산불예방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산불이 발생한 경우에는 도내 전 지역에 30분 이내 헬기투입이 가능하도록 공주와 홍성지역에 대형 임차헬기 2대를 전진 배치했으며 군부대와 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여 초기에 산불을 진압할 수 있도록 초동진화 태세도 확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