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조현지 기자] 국회는 27일 이성한 경찰청장 인사청문회를 열어 논문 표절과 부동산 투기 등 도덕성 문제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먼저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지적한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녹취: 이성한 | 경찰청장 후보자)
“나름대로 지도교수의 지도를 받아가며 성실히 한다고 했습니다만, 일부 인용부호가 빠진 데에 대해서 좀 더 사려 깊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성산동과 망원동 등 아파트 투기 의혹과 세금 탈루 의혹도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녹취: 백재현 | 민주통합당 의원)
“양도소득세가 빠져나가고, 취득세·등록세가 탈세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죠.
(네. 알고 있습니다.) 후보자께서 성산동 아파트와 관련된 것은 정확하게 시인을 하시니까. 더 이상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 이와 관련된 것은 여러 가지 법이 위반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녹취: 이성한 | 경찰청장 후보자)
“신중하게 검토를 못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집에서 결혼 후 1년 6개월간 정상적으로 거주를 했고, 그 후에 매도를 했습니다.”

민주통합당 유대운 의원은 비리가 백화점 수준에 가깝다며 이 후보자가 신뢰를 받으면서 경찰을 지휘할 수 있겠냐고 추궁했습니다.

(녹취 | 유대운 | 민주통합당 의원)
“투기와 위장전입, 세금 탈루 이런 것만 있으니 13만 경찰이 우선 신뢰를 하지 않을 걸로 판단돼요. 정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녹취: 이성한 | 경찰청장 후보자)
“위원님 말씀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앞서 이 후보자는 경찰청장에 임명되면 성폭력, 학교폭력 등 4대 사회악은 반드시 뿌리 뽑아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이성한 | 경찰청장 후보자)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범죄 분위기를 꺾는데 역량을 결집하겠습니다.”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고위층 성접대 의혹 사건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법처리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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