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항공사, 미연방항공청과 협약 체결. (사진제공: 한국공항공사)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시철)가 미연방항공청(FAA: Federal Aviation Authority) 연구소(William J. Hughes Technical Center)와 공항포장분야에서 신기술 연구 및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미국연방항공청은 항공관제, 공항안전, 민간 항공기술의 개발지원 및 국가 우주항공에 관한 기술개발을 담당하며 사실상 세계적인 국제기준을 연구, 주도하는 기관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활주로 건설관리 및 포장평가, 유지보수 분야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해 미국 FAA 규정개정 시 활용하고, 공동 논문작성 및 국제기구에 제출하는 것은 물론 FAA 연구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공항 포장 시험시설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상호 기술발전을 위해 공항포장 분야뿐만 아니라 공항계획 및 안전, 항공등화 분야에 대해서도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할 전망이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002년 공항 활주로 포장관리시스템(PMS)을 도입한 이후, 항공기 이·착륙 시 활주로 포장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해 왔고, 연구결과를 포장유지관리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이러한 연구 성과를 논문으로 작성해 미국연방항공청(FAA) 연구소 주관 컨퍼런스에서 발표, 2011년 11월에는 한국공항공사의 연구 성과에 고무된 FAA 연구진이 직접 한국공항공사 R&D사업 센터를 방문하기도 하였다.

한국공항공사 김병노 R&D사업 센터장은 “이번 협약체결은 미연방항공청 연구소에서 민간기관과 세계최초로 추진하는 공동연구개발로 국내 공항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항포장분야뿐만 아니라 항행안전장비 등 타 분야에서도 협력을 지속해서 추진해 공항분야의 신기술 개발을 주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국내 최초의 공항전문 운영기업으로 30여 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갖춘 세계 최초의 공항운영자 겸 공항 장비개발자로서, 지난 2004년에 DVOR(전 방향 표지시설)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ILS(계기착륙시설) 등 항행안전장비 13종을 자체 개발하여 터키 등 15개국에 183식을 수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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