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조현지 기자] 국회는 오늘(25일) 김덕중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도덕성보다는 정책 역량을 검증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국세청 내부의 비리 문제와 지하경제 근절 방안에 대해 집중 질의했습니다.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은 지하경제 양성화나 고소득자의 차명거래 근절은 계속 나왔던 얘기라면서 구체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통합당 윤호중 의원은 국세청은 자기혁신의 계기를 단 한 차례도 갖지 않았다면서 국세청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최근 벌어진 국세청 임직원들의 뇌물 수수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녹취: 윤호중 | 민주통합당 의원)
“세무공무원들은 국세청에서 근무하고 퇴직 이후에도 세정과 관련한 업무를 하면서 먹이사슬처럼 인적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국세청 내부에 특별감찰조직을 만들어 세무조사 관련 비리를 근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녹취: 이한구 | 새누리당 의원)
“의외로 많은 대기업도 세무조사를 받는 횟수가 너무 적은 것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녹취: 김덕중 | 국세청장 후보자)
“탈세 제보가 있는 경우에는 그 이전에라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강화시켜야 돼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앞서 김 후보자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세정을 운영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세청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청문회 직후 전체회의를 열어 김덕중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