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위원회 “교파를 초월해 모두가 존경해”
‘2013 한국교회 부활절 준비위원회(준비위)’는 12일 “방 목사가 교파를 초월해 모두가 존경하는 한국 개신교의 원로이며, 역동적인 개신교 역사의 증인이라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활절 연합예배는 오는 31일 오전 5시 서울 신문로 새문안 교회에서 열린다.
예배인도자로는 장로회 권태진 목사, 성만찬 집례자로는 감리회 김영헌 감독과 루터회 엄현섭 목사, 축도자로는 구세군 박만희 사령관 등이 선정됐다.
올해 연합예배의 주제는 지난해와 같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신약성경 요한복음 11장 25절)’이며 표어는 ‘교회, 작은 자들의 이웃’이다.
1911년 평북 선천 출생인 방지일 목사는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1937년부터 1957년까지 중국 선교사로 활동했다. 이후 중국이 공산화돼 방 목사는 북한으로 추방될 위기에 처했지만 서방 언론이 방 목사를 ‘최후까지 남은 기독교 선교사’로 소개돼 한국으로 돌아 수 있었다.
준비위는 “그동안 설교자 선정기준으로 연합예배에 일정부분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고려돼 방 목사와 같은 원로들의 말씀선포를 청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며 “하지만 올해부터는 부활절 준비에 참여하는 교단들의 적극적인 협력에 힘입어 이 같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동대회장을 개신교 대표들로 구성된 준비위는 지난 1월 14일부터 활동에 들어갔으며 주제해설과 예배문, 공동으로 사용할 포스터 등을 제작·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