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통합당이 11일 “북한은 군사적 도발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은 ‘키 리졸브’ 훈련이 시작되는 오늘을 기해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며 “그리고 예고한 대로 오전 9시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 간 직통전화를 차단했다”며 이같이 밝혀다.

정 대변인은 “한미 양국 군의 키 리졸브 훈련은 20년간 지속해온 연례 훈련이다. 따라서 이를 빌미로 한 북한의 어떠한 군사적 도발도 명분이 될 수 없다”면서 “오직 북한 핵개발에서 비롯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와 이로 인한 북한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헛된 무력시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감성적 군사적 대치를 풀 이성적 외교적 노력을 남북한이 함께 모색할 때”라면서 “정부는 만반의 안보태세와 더불어 대화와 협상을 통한 외교적 해결 노력도 경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도 한가하게 종합유선방송 인허가권의 소관문제에 매달려 국민을 볼모로 국회를 겁박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한반도 무력충돌 위기가 오히려 박 대통령의 공약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가동될 적기일 수 있음도 유념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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