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서한 내용 청와대 전달

▲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가 30일 오후 1시 청와대 옆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언론악법 원천무효선언 목회자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스천지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상임의장 정진우 목사, 이하 목정평)는 30일 오후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언론악법 원천무효선언 목회자 기자회견’을 열고, 22일 통과된 미디어법에 대해 원천무효화 할 것을 요구했다.

정진우 상임의장은 “우리는 한국의 대의 민주주의가 사라지는 현장을 똑똑히 목격했다”며 “이러한 막막함을 7일째 금식기도로 풀고 있다”고 전했다.

정 상임의장은 “이 기도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 지금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이 반대하는 법이 상정됐지만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그들의 어리석은 행동을 깨닫게 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명서 발표와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것은 대통령의 사과와 이번 미디어법의 원천무효를 외치고자 함”이라고 밝혔다.

▲ 목정평 소속 목회자들이 ‘언론악법 원천무효선언 목회자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천지

문대골(예수살기 상임대표, 전 NCCK 교회와사회 위원장) 목사는 “현 정부가 탄생한 이후 (무엇인가) 말하기가 참 어려워졌다”며 “듣는 이도 없고, 들을 줄도 모르는 사람에게 말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문 목사는 “역사는 절대 후퇴하지 않는다”며 “이번 미디어법도 (역사가) 심판하는 날이 올 것이다”고 피력했다.

미디어기독연대 임순혜 공동대표는 “이번 미디어법이 통과될 때에 국회에서 그 현장을 목격했다”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리투표 하는 모습, 심지어 한 명의 의원이 5번씩이나 불법으로 대리 투표한 것도 생방송으로 나갔다”고 운을 뗐다.

임 공동대표는 “의결 정족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종료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미디어법을 밀고 나간 것은 조·중·동과 재벌에게 방송을 주려는 심사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목정평 소속 목회자들은 이날 청와대 옆 청운동 동사무소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후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으며, 오후에는 긴급토론회에 들어갔다. 

▲ 목정평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천지

 

▲ 정진우(가운데) 상임의장은 “(이번 미디어법 통과는) 한국의 대의 민주주의가 사라진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뉴스천지

 

▲ 문대골 목사는 이번 미디어법에 대해서는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천지

 

▲ 미디어기독연대 임순혜 공동대표는 “이번 미디어법에 대해 원천무효 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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