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검찰총장 내정자는 아침 출근길에 “그동안 권력과 권한을 남용하다가 검찰이 위기에 봉착했다. 이제 검찰은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기자들이 취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고 검찰에게 주어진 권한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부여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문회를 앞둔 김 내정자는 일단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취임 후에는 검찰청을 이끌고 갈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힐 계획에 있다.

김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 관련해 “내정 과정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친 것으로 안다. 작은 흠도 없다고는 못하지만 숨길 만한 잘못은 한 적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내정자를 위해 조직될 청문회 준비단은 인사청문회에서 나올 예상 질문을 뽑고 다음달 4일 국무회의를 거쳐 인사 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김 내정자가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스포츠인 요트와 승마를 취미로 즐겼던 점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이에 대해 술과 골프를 하지 않고 그 대신 저렴한 비용으로 스포츠를 즐긴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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