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마 24:37~39)”

‘노아의 때’가 있었던 것처럼 성경에는 시대마다 때가 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위에 언급된 ‘인자가 임하는 때’가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2~3)”는 말씀이 있기 때문이다. 즉,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이 오늘날 신앙인들의 궁극적 목적이며, 그날이 곧 ‘인자가 임하는 재림 때’인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신앙인들에게 있어서 언급된 ‘인자의 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마 없으리라.

그런데 문제가 생긴 것은, 그 인자가 임하는 재림의 때가 마치 그 옛날 범죄한 아담의 후손들이 홍수로 심판받던 노아 때와 같다는 것이다. 노아 때 홍수로 심판 받던 그들은 하나같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다 홍수로 멸망 받았다는 것과 같이, 오늘날도 ‘말세골염末世骨炎 유불선儒彿仙 무도문장無道文章 무용야無用也(말세가 되어 유불선 삼도가 있어도 자기 것에 골몰하여 도가 있고 문장이 있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격암 선생이 이 시대 신앙의 현실을 미리 잘 말해 놨던 것이다.

이 재림의 때, 요한계시록에 하나님의 나라가 12지파요(계 7장, 14장), 그 12지파가 성경대로 나타났다면 핍박부터 하지 말고 이 시대 구원의 방주가 나타난 것이니 신앙인이라면 확인이라도 해 봐야 하지 않을까. 또 이천 년 전 예수께서 세례요한이 잡힌 후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마 4:17)”고 하신 바와 같이, 오늘날도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계 3:12)”고 하신 말씀과 같이 하나님도 예수님도 천국도 이긴자 위에 임한다고 하고, 또 이루어진 실상이 있다고 하니, 성경대로 출현한 이긴자를 찾아 확인하는 것이 신앙인이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본문을 통해 오늘날 종교의 말세를 가져올 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를 발견하게 된다. 바로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라는 대목이다. 그 이유를 역시 격암 선생은 ‘상제예언上帝豫言 성경설聖經設 세인심폐世人心閉 영불각永不覺(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예언해 놓으신 말씀들을 세상 사람들이 마음을 닫고 영영 깨달을 생각조차 아니한다)’고 미리 말씀해 놨으니, 바로 오늘날의 종교 현실인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고 말씀하시며 깨달을 수 있는 들을 귀를 요구하셨던 것이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대로 창조해 대화하고 소통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라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있지 아니하니라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또 거룩하신 자를 아는 지식이 없거니와(잠 30:2~3)”는 말씀과 같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짐승’과 같은 두 종류의 사람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마24: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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