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참치, 중화풍 제품으로 中시장 본격 진출

동원F&B는 20일 중국 광명그룹과 사업 제휴를 체결하고 중화풍 참치캔 3종(광동식, 사천식, 오향식)에 대한 중국 현지 유통·판매를 위해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원F&B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참치캔을 공급하고, 광명그룹은 이를 중국 전역에서 판매하게 된다.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국영기업인 광명그룹은 중국 최대 식품 제조 및 유통회사로, 지난 2011년 기준 매출액이 약 14조 원을 기록한 대기업이다. 이번 광명그룹과의 사업 제휴는 동원F&B와 농수산물유통공사 상해지사가 긴밀히 협조해 성사됐다. 동원F&B는 이번 제휴를 통해 광명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중국 전역 약 1만 개점의 편의점과 중국 내 대형마트인 까르푸, 테스코 등에서 제품을 유통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중국 내 참치캔 시장규모는 약 500억원으로 추산되며, 소득수준 향상 및 수산물 수요 확대로 인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동원F&B는 이미 지난 2011년부터 중국 내 TV홈쇼핑을 통해 참치선물세트를 판매 중이다. 중화풍 참치캔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인들의 참치캔 취식행태를 분석하고 개발한 제품이다. 동원F&B는 오는 2018년까지 중국시장 연매출 5000억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