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식품업계의 끊이지 않는 가격 인상 소식에 소비자들의 부담이 무겁다.

18일 대상㈜과 국순당은 원재료 및 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제품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먼저 대상은 조미료, 장류, 소스류 등 7개 품목의 가격을 이날부터 평균 8.4% 인상했다. 제품별로는 감치미, 맛선생 등 조미료가 7~9%, 고추장·된장 등 장류는 4~9% 올랐다. 식초류와 식용류는 각각 9%, 12%가량 비싸졌다.

대상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가격 인상을 계획했으나, 정부와 협의를 거쳐 설 이후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상에 따르면 쌀 가격이 크게 오르고 박스와 플라스틱 용기 등 포장재 가격 및 인건비 등이 상승해 압박 요인이 발생했다.

국순당은 다음달 1일부터 대표 제품인 백세주의 출고가를 6~7% 인상한다.

인상률은 300㎖와 375㎖ 제품이 각각 7.14%, 6.33%다. 이에 따라 300㎖ 제품의 출고가는 2310원에서 2475원으로, 375㎖ 제품은 2431원에서 2585원 인상된다.

국순당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4년 만의 가격 조정으로, 그동안 쌀 가격이 21.1% 인상되는 등 원부자재 비용이 올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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