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김한길 의원이 1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내일을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주최한 ‘대선이후, 정당정치 어디로 가야 하나’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민주통합당 김한길 의원은 15일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실종됐던 우리 정당의 주인을 찾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차기 민주통합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자신이 대표로 있는 '내일을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 주최로 열린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고통을 감수하고 해내야 할 변화 중 가장 중요한 게 정당개혁이며 당의 주인을 찾는 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당헌 총칙 제1조는 ‘민주당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당의 모든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였는데 이것이 2011년 12월 당헌 개정에서 삭제됐다”면서 “그래서 지금은 우리 당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새 대표를 뽑는 경선에서 제가 많은 당원과 대의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지만 다른 사람이 당대표가 됐다”면서 “많은 당원이 당혹해했다. 당의 주인이 실종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확장이란 개념은 내 땅이 있고 나서 내 땅에 다른 땅을 덧붙이는 것이다. 내 땅이 없이 더 넓은 땅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는 것은 확장이라 할 수 없다”며 “당원이 당의 주인으로서 중심을 잡고 이후에 지지세력과 우호세력을 더하는 것이 진정한 당세 확장”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