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57.4%, 청년층 실업률 7.5%

(세종=연합뉴스) 1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만2천명 늘어 한 달 만에 30만명 선을 회복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1월 취업자 수는 2천405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만2천명 늘었다.

1월 실업률은 3.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실업자 수는 84만7천명으로 작년에 견줘 6천명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5%로 지난해 1월보다 0.5%포인트 줄었고, 25~29세 실업률은 6.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1월 고용률은 57.4%로 작년 1월과 같았다. 20대(-1.8%포인트)를 제외한 전 계층에서 고용률이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20대가 10만6천명, 30대가 2만6천명 각각 감소했다. 인구변화에 따른 취업자 수 변화를 고려하더라도 20대는 11만1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대 취업자 수 증감은 9개월째 내리막을 타고 있다.

50대(20만명)와 60세 이상(18만2천명)에서는 취업자 수가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5만6천명, 3.9%), 보건업ㆍ사회복지서비스업(10만5천명, 8.1%), 사업시설관리ㆍ사업지원서비스업(7만6천명, 7.2%) 등의 고용이 호조세였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7개월째 증가세다.

반면 도매ㆍ소매업(-5만5천명, -1.5%), 건설업(-4만8천명, -2.8%),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ㆍ정보서비스업(-4만4천명, -6.1%)에선 취업자가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장치ㆍ기계조작ㆍ조립종사자(16만7천명, 6.0%), 전문가ㆍ관련종사자(9만5천명, 2.0%), 판매종사자(7만3천명, 2.4%) 등이 늘었다.

단순노무종사자(-4만4천명, -1.4%), 기능원ㆍ관련기능종사자(-4만1천명, -1.9%) 등은 줄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가 52만3천명(4.9%)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7만7천명(-1.6%), 일용근로자는 4만9천명(-3.1%) 감소해 전체 임금근로자가 39만7천명(2.3%) 늘었다.

자영업자는 201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섰다. 비(非)임금근로자가 7만5천명(-1.1%) 감소한 가운데 자영업자는 2만1천명(-0.4%) 줄었다. 아울러 무급가족종사자도 5만4천명(-5.0%)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자영업자 증가 규모는 9월 11만1천명, 10월 4만8천명, 11월 3만8천명, 12월 1만2천명으로 증가세가 점차 꺾여왔다.

취업시간대별로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8만8천명(1.5%), 36시간 미만은 11만명(3.4%) 늘었다.

36시간 미만으로 일했으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은 31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0.1%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3.9시간으로 작년보다 0.1시간 단축됐다.

실업자는 84만7천명으로 1년 전에 견줘 6천명(-0.7%) 감소했다. 30대(2만6천명, 15.8%), 50대(1만4천명, 13.1%), 60세 이상(7천명, 8.1%)에서 늘었고 나머지 연령층에선 줄었다.

1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97만5천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23만9천명(1.4%) 늘었다.

활동상태별로 취업준비자가 5만6천명(10.9%) 급증했다. 연로(17만5천명, 10.1%), 가사(13만4천명, 2.1%), 재학ㆍ수강(10만3천명, 2.5%) 등도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18만4천명(-9.1%) 감소했다. 하지만 30대(1만명, 4.6%), 40대(2만명, 7.7%) 등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해야 할 연령층에선 `쉬었음' 인구가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21만2천명으로 작년 1월보다 7천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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