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최근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대두하면서 기업들이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신설·강화하고 나섰다. 앞서 대기업 오너들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바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GS그룹은 계열사별로 사회공헌 관련 조직을 재편하는 등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이르면 내달 중 마련할 방침이다.

삼성그룹도 모든 계열사의 사회공헌활동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부서로 재배치하는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사회공헌활동을 실무진에게 맡기지 않고 앞으로 CEO가 직접 챙긴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신년사에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무거워진다”고 언급한 바 있다.

SK그룹도 최근 위원회 중심의 집단경영체제로 경영시스템을 전환한 뒤 6개 위원회 중 하나인 동반성장위원회에서 기존의 사회공헌팀을 확대·개편, 사회적 책임의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

올해 처음으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신설한 기업도 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백화점과 이마트에 사회공헌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앞으로 이 조직을 통해 중소 협력사 지원과 사회 기반시설 지원,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운동, 소비자 권익 증진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태광그룹도 최근 사회공헌본부를 신설하고 전무급이 본부장을 맡았다. 기존 그룹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과 선화예술문화재단 등에서 해오던 사회공헌활동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하는 등 체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