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서울 아파트 거래, 금융위기 때보다 적어

3일 부동산114와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 등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006년 실거래가와 관련된 부동산 통계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인 115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08년 11월 취득세 감면 조치가 끝난 당시 거래량은 1267건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것은 취득세 감면 조치가 끝난 데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정책 공백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월별 아파트 거래량을 살펴보면 취득세 감면 조치에 따라 지난해 10월 4065건, 11월 4758건, 12월 6862건에서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연말 들어 감면 조치가 종료되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구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노원구는 전달 820건에서 90건으로 감소했고 강남구는 500건에서 110건으로, 송파구는 653건에서 48건으로, 서초구는 390건에서 47건으로 급감했다.

부동산시장이 회복되려면 경제성장과 함께 취득세 감면 연장 조치 시행 등 구체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