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준 사찰생태연구소 운영위원이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절집의 불교 경전 속 식물 보고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지난해 ‘불교 경전 속 식물이야기’ 1차년도 사업으로 ‘우리나라 절집의 불교 경전 속 식물’이라는 보고서를 만든 사찰생태연구소(소장 조채희)가 현장답사를 떠난다.

사찰생태연구소(소장 조채희)는 28일 죽림헌(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불교 경전 속 식물을 찾아서’라는 이번 프로그램은 사찰생태연구소가 지난해 만든 보고서에 정리한 우리나라 절집에서 볼 수 있는 식물 중 20여 종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이번 사업은 자연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도시 시민에게 사찰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하고 느껴보게 함으로써 불교경전의 의미와 불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또한 불자와 일반인들이 함께하는 활동으로 자연에 대한 풍부한 감수성과 인간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더불어 타 종교와의 대화와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사찰생태연구소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편안한 마음으로 사찰 숲 속을 걷고 차를 마시면서 식물이 등장하는 경전의 내용을 함께 낭독하면서 가려져 있던 내 안의 생명에너지, 그 향기도 함께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뜻있는 분들과 좋은 시간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올해 4차례 진행 계획인 현장답사는 먼저 매화향 그윽한 남도의 절집을 찾아간다.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1박 2일로 진행될 첫 행사는 ‘백양사-금둔사-선암사-송광사-쌍계사’를 둘러볼 예정이다.

사찰생태연구소는 특히 스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행사의 참가자격 제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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