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단말기 사용기간 18개월 이상의 자사 우량 고객에게 기기변경 시 신규·번호이동 고객과 동등한 수준의 단말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착한 기변(T 기변사은권)’ 프로그램을 오는 31일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제공: SKT)

기기변경 고객에 27만원 지원하는 ‘착한 기변’ 시행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SKT가 영업정지 기간이 임박해오자 ‘장기고객’ 챙기기에 나섰다. 28일 SKT는 기기변경을 원하는 자사 우량고객(단말기 사용기간 18개월 이상)에게 신규·번호이동 고객과 동등한 수준의 단말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착한 기변(T 기변사은권)’ 프로그램을 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기변경 고객이 ‘착한 기변’프로그램을 이용해 LTE62 이상 요금제나 LTE Ting 42(청소년)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27만 원의 단말기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또 멤버십 VIP 고객에게는 5만 원의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SKT는 단말기 할부원금에서 ‘착한 기변’ 지원 총액을 24개월간 나누어 할인하는 방식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또 2월 한 달은 프로모션 형태로 착한 기변 할인 총액을 선(先)할인으로 일괄 제공한다.

중고폰 매입 프로그램인 ‘T에코폰’과 ‘LTE플러스 약정할인제도’, ‘T끼리 온가족 할인’ 등을 이용해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18개월 이상 SKT 통신을 이용하던 고객이 착한 기변을 통해 휴대폰을 갤럭시S2에서 갤럭시노트2로 변경할 경우 착한 기변으로 27만 원 할인받고, 추가로 T에코폰으로 17만 원 보상받아 총 44만 원의 단말기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LTE플러스 약정할인’과 LTE62요금제를 함께 선택할 경우 통신요금을 24개월간 42만 2800원 할인받거나, ‘T끼리 온가족 할인’을 선택할 경우 기본료를 매월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도 있다.

착한 기변 대상은 매월 초 SKT 홈페이지나 유통망 등을 통해 안내되며 최신 인기 제품들을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31일부터는 갤럭시노트2, 갤럭시S3, 갤럭시POP, 아이폰5 등 4종류를 기변 대상으로 제공한다.

SKT는 착한 기변을 1회성 이벤트나 프로모션이 아닌 장기 우량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고객만족 대표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를 이용해 자사의 영업정지 기간뿐 아니라 이후에도 타사로 세어나가는 고객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착한 기변을 원하는 고객은 SKT가 멀티메시지(MMS)로 제공하는 ‘T 기변사은권’을 T월드샵이나 SKT 공식인증 대리점에 방문해 제시하면 된다. 기변사은권은 매달 새롭게 제공된다. SKT 가입자는 고객센터나 온라인 T월드, 공식인증 대리점에서 간단한 조회를 거쳐 자신이 착한 기변 대상자인지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매월 약 300만 명의 가입자가 착한기변의 대상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KT는 지난해 12월 24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보조금 과다 지급 등을 이유로 22일간 신규가입 및 번호이동 가입자를 금지하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SKT와 더불어 LG유플러스와 KT도 각각 24일(1월 7일~1월 30일), 20일(2월 22일~3월 13일)씩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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