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통첩, 여야가 의사일정 즉각 협의해야”

21일 김형오 국회의장은 미디어법을 둘러싼 국회의 파행과 관련 “임시국회가 이번 주에 끝난다”면서 “여야 원내교섭단체 대표들은 내일부터 금주의 의사 일정을 협의해달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허용범 국회 대변인을 통해 “여야 간 의사일정 협의에서는 미디어법 뿐 아니라 금융지주회사법도 함께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허 대변인은 “본회의를 언제 열고 어떤 안건을 처리할지는 의장의 권한이지만 그동안 관례적으로 여야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쳐온 만큼 지금 그것을 하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의장실 관계자는 “의장의 오늘 메시지는 여야에게 ‘마지막 통보’를 의미한다”며 “의장은 ‘나는 할 일을 다 했기 때문에 더 이상 개입 않을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부결된 금융지주회사법을 포함해 직권상정을 하겠다는 ‘경고성 통보’로 해석할 수 있어 이번 주 김 의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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