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송재빈 전 타이거풀스 대표가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25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강남일)가 연예기획사 싸이더스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송 전대표를 구속했다.

위석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사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대표는 지난 2007년 차명계좌를 동원해 공범 A(43) 씨와 함께 일주일 동안 200여 차례에 걸쳐 주식 7만 5660주를 사고파는 수법으로 싸이더스의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싸이더스 부사장의 부탁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검찰 수사를 피해 3년 6개월 동안 도피행각을 벌였지만 지난해 자수했다. 이후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A씨가 송 전대표의 연루사실을 진술했고, 지난 22일 검찰은 송 전대표를 체포했다.

싸이더스는 코스닥상장사로 주가를 올리다 스코포스디앤알 등으로 몇 차례 개명한 후 2009년에 상장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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