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박물관에서 위조지폐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보기 쉽게 전시해 놨다. ⓒ뉴스천지
올해 상반기 중 발견된 위조지폐 수가 작년보다 11%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9년 상반기 중에 적발한 위조지폐는 6404장으로 전년 동기 7196장에 비해 792장(11.0%) 감소했다. 특히 2007년 상반기 이후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권종별 위조지폐 발견현황을 보면 오천원권 및 천원권 위조지폐가 각각 3472장, 113장이 발견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41장(19.5%), 107장(48.6%) 줄어들었다. 반면 만원권 위조지폐는 2819장이 발견돼 전년에 비해 156장(5.9%)이 증가했다.

새 은행권 위조지폐의 경우 3170장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만원권은 2613장, 오천원권은 506장, 천원권은 51장이 적발됐다. 오만원권의 경우 상반기 중 발견된 위조지폐는 없었다.

한국은행은 “새 은행권 위조지폐는 쉽게 식별되는 수준의 조잡한 것이었으며 대부분 금융기관 및 일반국민이 직접 발견하여 경찰서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시중에 유통되는 은행권 100만 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1.6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장 감소했다. 이 중 만원권과 천원권은 각각 1.1장, 0.1장으로 전년과 비슷했고 오천원권은 16.3장으로 전년 동기(20.4장)보다 4.1장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기관과 일반국민에 의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전체 위조지폐 발견 장수에서 각각 66.6%(4268장)와 0.7%(43장)를 차지했으며 한국은행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2093장으로 32.7%의 점유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전체 위조지폐의 49.6%(3178장)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강원(28.6%), 영남(10.7%), 충청(8.4%) 순으로 많이 발견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