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 노조와 대치 중인 경찰. 평택 쌍용차 도장공장 앞에는 경찰 병력 3천여 명이 대기하고 있다. ⓒ뉴스천지

법원의 강제집행이 무산된 이틀째인 21일, 쌍용차 해고 노조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도장공장 앞은 긴장감이 돌고 있다.

경찰은 법원의 강제집행이 내려졌던 전날 100미터에서 70미터로 30미터 가까이 대치선을 도장공장 건물 쪽으로 전진시켰다.

경찰은 공장 안쪽에 천여 명, 공장 밖에 2천여 명의 경찰병력을 배치시켰다. 도장공장 내부에 있는 20만 리터의 인화물질에 불붙는 것을 우려, 소방차도 공장 주변에 대기시켰다.

전날부터 공장 내부 가스와 물 공급을 차단했던 회사 측은 21일 오전 7시쯤 임직원 2천여 명을 정상 출근시켜 일부 업무를 재개했다. 그러나 노조원 측은 간간히 새총을 쏘면서 이들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또 도장공장 앞에 있던 폐타이어에 불을 붙여 사람들의 접근을 막기도 했다.

이날 민주노총이 쌍용차 강제집행에 항의해 총파업을 잠정 결정하고 삭발에 들어가는 등 노조와 회사측, 경찰 간에 과열양상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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