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대금 설 연휴 前 조기 지급

▲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 (사진제공: 현대중공업)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현대중공업이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수급을 위해 설 명절 전에 자재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협력사를 생각한 배려다.

현대중공업은 협력회사들이 21일부터 31일까지 납품한 자재의 대금을 정상 지급일자인 2월 12일보다 4일 앞당겨 설 연휴 전인 2월 8일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자재대금 조기지급을 받는 협력사는 1965개사로, 그 금액은 2775억 원 규모다. 명절 귀향비와 상여금 지급 등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협력회사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평소에도 자재대금을 매월 3회에 걸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함으로써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돕고자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은 지난 17일 호텔현대경주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및 320여개 협력회사 대표 초청 신년회에서도 “올해 경영여건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자”며 “함께 난관을 극복해 또 다른 신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운용과 자금난 해소를 위해 54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했다. 지난해 3월 대·중소기업간 상생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정위 권고사항인 자율선언에 참여해 ‘공생발전 3대 추진전략’을 선언했다. 지난해 7월에는 동반성장 문화를 2차 협력회사로 확산하기 위해 1·2차 협력회사가 참여하는 ‘동반성장 확산 협의회’를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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