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가격과 비교했을 시 3년 된 중고차의 가격은 무려 1억원 이상 떨어진다.

수입차의 감가상각비용으로 국내 대형차인 현대·기아에서 출시되는 그랜저TG 최고급형이나 제네시스 기본형을 구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중고차사이트 카즈(www.carz.co.kr)는 대표 수입차인 벤츠와 BMW의 감가상각을 조사해 발표했다.

자동차 등과 같은 고정자산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진다. 감가상각은 이 때 하락한 가치를 가격으로 매긴 것이다. 자동차의 경우 수입차의 감가상각이 국산차보다 상대적으로 크다.

카즈에 따르면 벤츠 S500L과 BMW 750Li의 신차 가격은 각각 2억 190만 원, 1억 7580만 원이다. 3년 전에 출시된 벤츠 S클래스 S500L와 BMW 7시리즈 750Li의 중고차 시세는 9250만 원과 7580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두 차량 모두 3년 사이에 감가상각만 1억 원이 넘는다. 여기에 세금과 기타 차량관리 비용을 합하면 일 년에 소요되는 유지비는 3~4천만 원 가량이다. 수입차를 구입하고 유지하는 데 쓰이는 비용은 약 1억 4천만 원이다.

수입차 전문딜러 김성은 부장은 “고급수입차는 가치 하락이 매우 높아 2~3년 된 중고차를 사는 것이 상당히 효율적이다”며 “하지만 구입할 때 반드시 정식수입인지 병행 수입인지 유통경로를 파악하고 A/S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확실히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