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신한금융그룹)

한 회장, 전례없이 직접 그룹 전략 발표해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전략 목표는 ‘2013 신한 재창조’다.

신한금융그룹은 11일 경기도 기흥에 있는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13년 신한경영포럼’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포럼은 한동우 회장을 비롯해 은행, 카드, 생명 등 신한 전 계열사의 CEO와 임·부서장 600여 명이 참석하는 그룹 전략회의다.

신한금융은 올해 전략 목표를 ‘신한 재창조’로 설정하고 부제로 ‘GREAT 신한을 위한 준비’라고 한 데 대해 “금융을 둘러싼 국내외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존에 신한을 이끌어왔던 성공방식을 Zero Base에서 재점검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전략과 경영시스템을 모색하자는 의지가 담겼다”고 밝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중점 추진 과제로 새로운 성장반식 구축, 자원의 효율적 활용, 리스크 관리 강화, 따뜻한 금융의 본격 실천이라는 4가지 방안을 수립했다.

특히 이날 한 회장은 전례없이 올해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임을 강조하고자 직접 그룹의 전략을 발표했다.

한 회장은 “어렵고 불확실한 경제여건 속에서 금융의 따뜻함을 통해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큰 용기를 줘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또 “변화된 환경에서 불확실성에 대해 보다 철저하게 분석하고 준비함으로써 위대한 기업으로 가는 초석을 다져야 한다”며 “2013년은 ‘GREA 신한’을 위해 인류 최초로 남극점을 정복한 아문센처럼 철저하게 잠재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해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경영 포럼은 강연 위주가 아닌 모두가 참여하는 문화 포럼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현악 연주와 함께 시 낭송가인 공혜경 씨가 ‘우동 한그릇’ 전편을 낭독하는 시간 외에도 그룹 내 ‘신한가치 실천’ 우수자들의 우수사례 발표, 열린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특히 이날 저녁식사는 한 회장을 비롯한 여섯 명의 CEO가 임·부서장을 위해 직접 모듬전을 부치고 어묵탕을 배식하는 등 경영진과 임직원 간의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한 이색 이벤트도 열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