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철우(오른쪽)ㆍ민주통합당 이언주 대변인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의원연금제 폐지와 관련한 정치쇄신 합의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철우 “국민 걱정 않게 처리할 것”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이른바 ‘의원연금’ 예산 128억 원이 2013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통과됐다는 비판과 관련해 여야가 함께 연금 폐지를 재확인하는 등 ‘불끄기’에 나섰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연로회원지원금(의원연금)에 대한 여야 간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새누리당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연로회원지원금은 이번에 완전히 폐지”라고 밝혔다. 기존 지원금 수령 연로회원에 대해선 의원직 유지 일수가 1년 미만인 자, 소득이 도시 근로자 소득 이상인 자,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자에겐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그렇게 결정했으나 회의가 열리지 못해 법안 통과가 안 됐을 뿐이지 여야 간 완전히 합의를 봤기 때문에 그 부분은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의원연금제 추진 의혹에 대해선 “일부 의원들이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과거에도 외국의 주요 나라에선 대부분 의원연금제가 있었다는 문제제기가 있었으나 오늘 다시 말씀드리면 의원연금제에 대해선 검토하고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동석한 민주통합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지금 이렇게 시끄럽게 된 부분은 다른 것보다도 정치권이 국민에게 깊은 신뢰를 주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저희가 자성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 이 부분은 약속을 꼭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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