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셋톱박스 기반 ‘올레TV 스마트팩’ 출시
기존 올레TV 스카이라이프 요금에 1000원 추가

KT가 기존 올레TV 서비스는 그대로 이용하면서 1000원만 추가하면 스마트TV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9일 KT가 광화문 사옥 6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레TV 스마트팩(스마트팩)’을 공개했다.

올레TV 스마트팩은 올레TV에 KT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스마트 셋톱박스를 이용해 인터넷 서핑 등 스마트TV와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존 있던 올레TV에 웹 서비스와 모바일 앱 서비스를 결합한 개념이다. 스마트팩을 통해 PC에서 즐기던 인터넷 환경과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모바일 환경을 TV화면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스마트팩은 셋톱박스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TV에 최적화시켜 탑재해 TV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있는 다양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스마트폰처럼 즐길 수 있게 했다. 물론 올레TV에서 이용하던 140여 개의 콘텐츠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구글 Gmail, 구글 Music, 구글 Search 등을 이용할 때는 PC와 다름없는 인터넷 사용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올레TV 스마트팩으로 제공되는 스마트셋톱은 ▲스마트폰, 패드 속 콘텐츠를 TV로 공유하는 홈 플레이(Play) 서비스 ▲IPTV 최초 2개 채널을 동시에 볼 수 있는 PIP(Picture In picture) 서비스 ▲더욱 간편하게 각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퀵보드 메뉴 등을 제공한다.

입력장치 부분에서는 경쟁사와 차이를 보였다. KT는 이날 올레TV 스마트팩을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올레TV 가이드 앱’도 함께 선보였다. 이는 사용자가 해당 앱을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내려받으면 앱이 설치된 단말기를 TV의 리모컨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응용프로그램이다. 또 무선 마우스나 키보드 등을 추가 입력장치로 사용할 수 있어 기존 IPTV나 스마트TV 사용 시 느꼈던 입력에 대한 불편함을 대폭 개선했다.

KT 강국현 Product본부장은 “고가의 스마트 TV를 구입하지 않아도 기존TV에서 IPTV와 위성TV는 물론 저렴하게 앱, 인터넷 등의 스마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다 규모의 콘텐츠를 자랑하는 올레TV는 다양한 서비스 개발과 제공을 통해, 새롭고 편리한 스마트홈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이번 출시하는 올레TV 스마트팩을 통해 스마트TV 비중을 올레TV 스카이라이프 가입자의 30% 이상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T는 올레TV 스마트팩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서비스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무선마우스와 패드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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