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부동산114)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9만 6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가 지난해 공급실적 상위 100위 내 48개 민간 건설사를 대상으로 올해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총 19만 5955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약 56%가량이 수도권에 집중돼 10만 973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5만 4198가구가 공급된 데 비해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반면 지방은 총 8만 6220가구로 지난해 14만 6463가구가 공급된 데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다만 수도권은 지방에 비해 2012년 계획물량에서 일정이 미뤄져 해를 넘긴 단지들이 6만 2000여 가구에 달한다. 지난해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로 건설사들이 분양 사업장 분양시기를 조정하고,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도 같은 이유로 면적 분포, 분양가 등을 조정하면서 분양 일정이 늦춰졌기 때문이다.

건설사별로는 대우건설이 1만 7438가구로 분양계획 물량이 가장 많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총 가구 수 기준 1만 7375가구를 공급해 분양실적이 가장 많았다. 현대산업개발도 총 14개 사업장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만 168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삼성물산 1만 260가구, 롯데건설 1만 38가구, GS건설 9314가구 순으로 공급계획 물량이 많다.

시·도별로 가장 공급량이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올해 6만 389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2만 9549가구)에 비해 2.1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서울 3만 8250가구, 부산 1만 2892가구, 경남 1만 1618가구, 세종 9064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조성근 연구원은 “올해도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분양이 예정된 사업장이 많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동탄, 위례, 광교 등에서, 지방에서는 청약 호조를 보였던 세종은 물론 경남 물금지구, 지방혁신도시 등에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다.

그는 “특히 올해 상반기 중 분양 성수기에 해당하는 2~4월에 물량이 한 번에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청약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단지별 브랜드, 입지, 면적, 평면설계, 단지 내 부대시설 등을 먼저 파악해 비교해 보고 과거 당첨자 청약점수를 통해 청약 전략을 꼼꼼히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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