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3일 서울 영하 16.4℃… 27년 만에 가장 낮아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3일 오전 전국 대부분 지방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올 들어 가장 낮거나 1월 상순 최저기온 최저값 1위를 경신한 곳이 많았다.

서울은 이날 최저기온이 영하 16.4℃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았다. 이는 1월 상순 최저기온으로 봤을 때도 영하 16.5℃를 기록한 1986년 1월 4일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다.

서울 외에도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한 곳은 3일 오전 8시 현재 철원 영하 25.8℃, 문산 영하 24.5℃, 홍천 영하 24.1℃, 제천 영하 23.4℃, 춘천 영하 23.1℃, 영월 영하 21.6℃, 봉화 영하 21.6℃, 충주 영하 21.2℃, 보은 영하 21.1℃, 의성 영하 21.1℃, 금산 영하 21.1℃, 동두천 영하 20.7℃, 인제 20.2℃, 강화 영하 19.7℃, 원주 영하 18.9℃, 천안 영하 18.3℃, 장수 영하 18.9℃, 부여 영하 18.4℃, 대전 영하 16.5℃ 등이다.

특히 동두천과 상주, 금산, 의성, 진도는 1월 상순 최저기온 최저값 1위를 경신했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에 복사냉각이 더해져 오늘(3일) 아침 전국이 영하의 기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위는 당분간 계속되겠다. 특히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지방은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물면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오는 5일 중북부지방에는 아침부터 낮 사이에 눈이 약하게 내리면서 조금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