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세계도시 부산’을 위해 영어교육 인프라 구축의 하나로 만든 도심·통학형 영어마을인 부산글로벌빌리지가 7월 3일 개원했다.

글로벌빌리지는 청소년 등 시민의 영어권 문화체험 및 영어구사능력 향상을 통해 지식·정보화 및 세계화 시대에 적극 대처하고, ‘글로벌도시 부산’ 조성에 기여함은 물론 명실 공히 영어교육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영어마을은 도심지에 위치해 교통접근성이 용이한 서면의 옛 개성중학교 부지에 세워졌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조성한 글로벌빌리지는 시비 320억 원을 투입해 전체 18,718㎡ 부지에 지상 4층 규모의 체험학습동(8218㎡)과 지상 5층 규모의 행정동(7494㎡), 총 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유럽풍의 이국적 분위기의 형태인 체험학습동에는 실제상황을 경험하며 영어를 배우고 구사할 수 있는 공항과 지하철, 출입국심사대, 쇼핑센터, 병원 등 50여 종의 체험시설이 준비돼 있으며 영어권 국가의 문화와 풍습을 소개하는 문화원도 갖추고 있다.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이미지의 건물인 행정동에는 시설을 관리·운영하는 공간으로 식당과 강당, 의무실, 방송실, 대회의실 등이 배치돼 있고, 5층에는 교육청에서 직영하는 전국 최초의 영어도서관이 개관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 시도의 영어마을과 달리 공교육의 일환으로 운영되며 정규과정은 주중에 학년별로 학교에서 배운 수업을 영어마을에서 체험학습으로 반복함으로써 학습의 효과와 흥미를 높이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 야간, 주말, 방학기간 등의 과정은 영·유아, 초·중학생 및 일반인 등으로 이용대상을 다양화하고 프로그램 수준을 차별화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체험할 수 있다.

부산시는 타 시도 영어마을의 적자사례와 재정부담요인을 극복하고 교육대상 및 프로그램의 다양화 등으로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민간위탁 운영방식으로 정했다.

시는 작년 10월 위탁운영사로 (주)해럴드미디어와 (주)KNN 컨소시엄을 선정해 개관준비를 비롯한 시설의 관리·운영 전반에 관한 사무를 위탁했다.

위탁운영은 경영능력 및 전문성과 창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설의 설치목적과 공공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하고 자립경영을 원칙으로 진행된다.

부산시 영어마을은 도심에 위치해 학생들과 일반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숙박형으로 운영경비를 최소화하여 경쟁력 있고 자립경영이 가능한 시설로 차별화해 나갈 예정이다.

문의) 부산글로벌빌리지 www.bgv.co.kr 

▲ 부산시 영어마을에서 학생들이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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